지난번 퇴사하는 친구의 얘기를 적었는데, 그친구가 이직을 하면서도 걸리는 점이 있다는 얘길 했다. 사람을 뽑는 이유가 느슨해진 주니어급 직원을 컨트롤 하기위해서라고 한다. 부하직원의 정시 퇴근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직도 존재하는가부다.
직장들을 생각하면 이것저것 다 마음에 안드는데, 문득 창의적이고 시간 구애를 덜 받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틀에박힌 일을 내심 환영하면서도 그것들을 너무 오래 하고있다보면 지겨움을 느끼곤 했었다.
조종사는 과연 창의적일까? 자유로울까? 내가 비행을 할때는 왜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지켜야하는 많은 규칙들, 그 규칙에 맞아야 통과할 수 있는 시험들. 날씨가 안좋고 비행기 상태가 불안정할 때는 모든 판단을 해야하는 PIC 로써는 겁이 날때가 많다. 물론 이 모든건 경험에서 온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순발력이 좋지 못한 나는 이런 부분에서 힘들어했던 것 같다.
비행이라는 것 자체는 창의적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비행기를 계속 타는 일은 창의성에는 좋을 것 같다. 애초에 바라보는 것들이 바다, 구름, 하늘, 푸른 초원들이니 모니터가 주는 정보들과는 느낌이 다르다.
몇일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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