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보는 공유미용실 사업

 

1. 미용사가 창업하면 좋은 비즈니스

   미용자격이 필요한것도 이유겠지만, 미용사 수급이 워낙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인맥이 많고, 미용실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 출신이 운영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 만약 일반 회사원이 창업한다면? 미용실 운영을 위한 재료 구매, 디자이너 관리, 미용실 전반에 대한 운영을 신경쓰기 어렵다. 돈만 넣고 투자해 놓는다고 알아서 돌아가는 구조는 절대 아니다.

 

*일반인이 와서 창업을 잘했다고 해도,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Risk 존재.

 

2. 과연 대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미용실은 지역별 강자가 존재한다. 아주 세분화해서 한 동네를 장악하기도 하고, 시를 장악한 대규모 브랜드가 있기도 하다. 그들은 공유미용실을 할 이유가 없다. 지금도 조직처럼 후배 디자이너가 스타 미용사를 서포트해주고, 교육 프로그램, 사제지간, 미용품 개발 등 이미 큰 사업이 되버렸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시스템만 적당히 하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로 작용한다. 다만 그렇다고 크게 돈을 벌수 있느냐? 이익을 확장하기엔 한계가 있다. (고정 임대료와 미용사의 마진이 제한되 있다는 점에서)

 

 

3. 부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인가?

  이부분에 눈독들이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같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건 얼마나 큰 규모의 공유미용실 숫자를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미용실 5개 정도로 특정 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기타 서비스를 판매한다? 10개가 되도 별로 큰 비즈니스는 아닌것 같다.

 

또한, 누가 예약을 굳이 해당 미용실 어플로 하겠는가? 카카오, 네이버 편한 서비스가 넘쳐나는데..

(물론 미용사에게 수수료 부담은 크겠지만)

 

4. 디자이너 속은 아무도 모른다.

  A라는 미용실에서 평생 정년을 마감하겠다는 생각으로 미용을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업계는 능력만 있으면 몇개월만에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만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유미용실을 찾는 디자이너는 누구일까? 어떤 사람들일까?

 

(1) 스타미용사는 아니다. 스타미용사는 기존 미용실을 떠나지 못할만큼 대우를 받는다.

(2) 창업은 하고싶지만 자금이 부족하다.

(3) 부대끼면서 많이 일하고 싶지 않다.

(4) 그동안 착취당한 금액 VS 공유미용실 이용료 사이에 공유미용실이 더 유리한 사람

(5) 기존 출퇴근하던 미용실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직을 하고싶다.

 

엄청난 변동성을 가진 인력풀이다. 따라서 인력을 구하기 쉬운곳에 해야만 안정성이 확보되는데,

그런곳들의 임대료는 대부분 비싸다. 여러모로 쉽게 할수 있는 비즈니스는 아닌데, 마진률과 사업 확장성이 넓어 보이진 않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