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주식 열풍이 불고, 지금은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줄었다.

그리고 코스피 상승은 견인한 큰 요소중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우량주 포함)가 코스피 전체의 약 1/3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수는 삼성전자에 웃고, 운다고 할 수 있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줄었지만,

예탁금이 그대로 유지되는걸 보면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났다기보다는 관망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

금융투자협회 증시 자금추이

 

유튜브나 그밖에 매체에서는 연일 삼성전자 매수 의견을 물어본다.

삼성전자가 저렴해졌는지, 바닥인지 묻는것도 있고,

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에 물려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정말 좋은 회사이지만, 증권으로써는 아래 3가지 이유로 인해 투자가 꺼려진다.

(사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다른 종목들도 많으니 그것들을 들여다보는게 어떨지...)

 

1. IM 사업부의 이익 훼손이 예상보다 심할 것으로 판단

삼성전자의 이익을 견인했던건 크게 반도체와 IM 사업부라고 할 수 있다.

(쉽게보면 휴대폰을 만드는 사업부)

 

하지만,

- 최근 GOS 이슈, Apple의 HW 생태계 확대되는 과정에서 플래그십 시장 영향력 축소, 최근 다른 모바일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강화로 인한 점유율 축소. 그동안 부진하던 타사의 제품개발이 이제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삼성전자 주도의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

- IM 사업부의 10년 평균 영업이익 비중은 36.9%, 2021년 비중은 26.4%를 보여준다. 하지만 2013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2018년도 17.3%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인뒤 회복하는 모습이 보인다.

 

2. 반도체 사업의 이익상승 흐름은 긍정적이나, SK하이닉스의 추격이 걸림돌

- DRAM,NAND 모두 압도적인 기술격차 (약 2년 수준)를 보여줬던 2017-2018년 사이클과는 다르게

이번 사이클에서는 기술격차가 좁혀진 상황이고,

--> 이는 과거처럼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영업이익은 감소 예상

 

- DRAM의 EUV도입, NAND의 Double Stacking 도입으로 인한 수율 이슈가 차차 개선되겠지만, 후발업체들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

 

3. 신사업에 대한 비전 부재

 

- 삼성전자 110조의 순현금을 활용한 신규투자가 빠르게 이루어져야할 시점.

  사업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LG전자와 다르게,

  삼성전자는 애매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의 효율적 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표에서 영업현금(OCF)와 FCF(잉여 현금흐름, = OCF-CAPEX) 를 보면,

   2021년 기준 100조의 현금을 예비시켜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양의 현금을 주주환원에 쓰든지, 아니면 추가 투자를 위해 사용하면 좋겠지만,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 ROE 13.9%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7-2018년 수준의 ROE로 회귀하기 위해서는 ROE가 높은 비즈니스모델 신규 발굴이 매우 필요한 상황.

 

 

 

Opinion

삼성전자가 여전히 좋은 회사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다만, 더 높은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더 나은 미래를 확보해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밝은 전망이 보이진 않지만, 그동안 많이 올랐던 주가대비 하락한 지금의 모습이

자리를 찾아간다고 보면,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할 순 없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