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며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에 합격했다.

수능 이후로는 대학교 중간/기말고사만 봤을뿐 시험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고, 동시에 대학원에 다니면서 시간을 줄여가며 합격을 했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목차 -
1. 근무여건과 시행착오
2. 직장인 공부법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
3. 공부법의 핵심 포인트

1. 근무여건과 시행착오

- 출퇴근 시간 : 8시 출근, 17:30 퇴근
- 이동시간 : 편도 40분 거리
- 수면패턴 : 12 취침 6시반 기상

근무여건은 야근으로 늦게 끝나는건 아니지만, 오전 출근시간이 이른 시간이다보니 아침잠이 많은 내겐 매우 힘든 패턴이였다. 더군가나 주중에 대학원을 가는 날이 있으면 그날은 공부를 하기 정말 어려운 환경이였다. 하지만 점심시간은 온전히 공부만 했던것, 주말이 하루종일 비는 날에는 하루종일 공부를 했던 것이 매우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시행착오]
시험을 한번에 통과한 것은 아니다. 직장인인 만큼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공부법을 실험했었다.
특정 날짜에 자격을 취득해야한다면 마음이 급하겠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여러번에 걸쳐서 시험장에 가보는 것만으로도 경험치가 쌓일 것이다.

나는 시험을 3번 봤다.
1차시엔 2달이란 시간을 잡고 공부를 했었다.
2차시엔 4주
3차시엔 3주의 공부시간을 가졌다.

시험을 너무 얕잡아봤지만, 또 한편으론 다각도의 방법을 실험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부를 알고 찍기만 해도 아슬아슬하게 70점이 안됐던 터라, 더 아슬아슬한 방법을 연구했던것 같다.

1차시엔 인강을 보면서,
문제집에 별표가 세개인 중점 문제만 보면 붙겠지? 하는 생각으로 임했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합격이 확실한 것은 아니였다. 시험장에서 헷갈리는 문제의 갯수가 합격선을 많이 벗어났었다.

2차시엔 그냥 모의고사 4회분을 열심히 풀고가면 합격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임했다.
매우 근접한 방법이지만, 시험운이 안따랐던 것도 있었다. 좀 어렵게 출제됐었다.
또한, 기왕 같은 시간을 투자했을때 좋은 방식이기만 한건 아녔다.
(문제 은행식으로 해당 문제를 외우고 가면 된다는 착각을 했었다.)

내가 풀었던 문제집은 아래와 같다.
1. 시대고시 투자자산 운용사 한권으로 끝내기
2. Passcode 모의고사, 간혹 실재 시험을 보다보면 동일한 문제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강의는 토마토패스를 끊고, 다 보진 못했다.

해커스의 강의도 지인의 아이디로 좀 보긴 했지만, 완강은 못했다.
두분다 워낙 실력이 출중하시고, 배우는것이 많았다. 따라서 비교하긴 어렵다..(선택이 어렵겠지만, 좋은 답변을 못드립니다..)


중요한건, 강의를 듣는다고 문제를 풀수 있는건 아니다. 문제는 문제의 세계가 따로 있다. 그 큰 개념을 한 문제에 담으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2. 직장인 공부법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

1. 점심에 쉰다?

공부할때 운동이 부족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점심에 산책을 다녀오는 패턴을 만들었었지만, 지금생각하면 한 1년정도 점심에 공부해도 몸이 망가지거나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뭔가 굉장히 균형잡힌, 모든것이 통제 가능한 삶을 산다면 저런 밸런스가 맞겠지만, 직장생활에서 오는 변수와 다양한 경조사가 끼게되면 시간을 고정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은 점심시간이라 생각한다.

2. 인강은 피하고, 기출문제만 풀고간다?
공부의 본질을 잊으면, 그 결과도 좋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일부 시험은 통과할 수 있는 것들도 있겠다. 하지만 문제만 푸는것은 투운사의 합격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아니다. 약간의 변형만 있어도 풀기가 매우 어렵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하지만 정말 시간이 없고 그 방법을 써야겠다면, 시대고시와 해커스 두곳의 문제집을 모두 풀어본다면 서로 비교되면서 개념이 잡히고 합격에 근접할 것이라 판단한다.(불가능한 방법만은 아니다.)

3. 하루 2시간 공부, 6시간 수면, 5시반 기상 등 틀에 갖힌 공부
많은 유튜브들을 보면 새벽에 공부시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사분도 계신다.(할수 있다면 정말 좋다.)
인강 스케쥴을 보면 하루2시간 공부가 필요한건 맞다. 하지만 이거 다 다 지킬 수 있을까?
수면시간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공부 방식은 달라져야한다.

우선 내가 생활하면서 줄이고, 실재로 정신차리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봐야한다.
생활하면서, 이시간은 쓸수 있겠는데? 하는것이 중요하다. 계획표상에 가용시간을 적는 일은 내가 남에게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실행 가능한 시간인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

4. 하루 정해진 분량을 채워야한다? (재미를 떨어뜨리는 원인)
하루의 공부량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알다시피 전업이 아닌이상 뭐든 시간에 쫓긴다. 그리고 때론 그양을 지키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도를 채우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때 공부에 대한 재미를 모두 상실했었다. 그보다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공부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심지어 '단어'의 정의를 모를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문제에서 의도한 바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찾기만 한다면, 진도를 떠나서 더 오랜시간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을 것이다.
진도에 대한 강박을 버려야, 하나라도 더 알고 합격도 더 할 수 있는 것이다.

3. 공부법의 핵심포인트

1. 초보자에겐 인강을 추천한다.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는 해당 지식이 부족하기에 그것을 매우 쉽고 빠르게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설령 그것을 까먹더라도 상관 없다. 그때 그것을 배웠었는데, 뭐지? 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소득이다.(심지어 한번도 못들어본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2. 모를때 찾아봐야한다.
앞서 말했듯이 공부를 하다가도 사소한 단어의 정의를 모를 수 있다. 그때 정의를 인터넷으로 한번이라도 찾아보는 것이 내 지식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다가 왜그런지 모를 때도 있고, 제일 좋은건 문제와 문제를 비교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고, 그 개념을 구분하기 위해 문제를 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오는 희열을 느낀다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

3. 나만의 핵심 노트가 필요하다.
나는 핵심노트를 문제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문제에서 모르는 보기가 있을때, 보기에 대해 노트에 적었고, 나중에 보니 과목의 경계를 넘어서 보기가 이용되는걸 보고, 아주 쉬운 자격시험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출제진이 노력해서 전체 범위를 묶으려고 하는 노력이 있을테니..
핵심노트를 적고, 매일 반복해서 보면 좋겠지만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헷갈렸던건 나중에도 헷갈리기에 자주 열어서 찾아보는 용도로 쓰면 좋다. 그것을 기계처럼 매일 2page 씩 보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지 말길 바란다.

4. 문제의 보기 하나가 한 문제다.
보기 한 지문이 하나의 개념설명이라 간주하면, 보기가 모두 하나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보기들이 적절히 섞이고, 문장이 조금씩 바뀌면서 우리를 힘들게 만든다.
따라서 문제를 풀때 답을 맞췄거나 틀렸다고 좋아할 일은 없다. 보기 하나하나를 이해했는지 살펴야 한다.

Opinion

직장인 공부는 매우 피곤하다.
하지만 직장인에겐 기나긴 세월이 주어진다. 그 사이에 따기만 하면 된다.
공부법은 개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본질은 '모르는 것을 아는것'이다. 따라서 틀린 문제, 모르는 보기가 나오면 감사해야 한다. 똑같은 반복이 아닌,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니.

모두 화이팅 하길 바란다.

추가사항

문의사항 댓글로 주시면 언제나 감사히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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