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모르지만 요즘 내게 광고가 자주 뜨길래 읽어본 책.

알고리즘이 내 영혼의 빈자리를 알아챈것 같다.

 

- 목차 -

1.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대상

2. 간략한 내용

3. 인상깊은 구절

4. 내 생각

5. 작가에 대해서..

 

1.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대상

- 취업을 못하고 있는데, 방향성 마저 잡지 못한 사람

-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건 아닌데? 하며 고민하는 사람

- 인생이 허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책은 잠시동안의 <약>은 될수 있지만, <답>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정의해 놓은 답이 무엇인지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2. 간략한 내용

  이 책은 진로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건 아니다. 결혼, 인간관계와 같이 다양한 분야를 써놨지만

나는 <진로>에 대한 내용만 추려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마저도 정말 모호하고, 추상적이니 최대한 잘 따라 읽어야한다.

 

첫 번째 산과 두 번째 산 :

  작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찾는 세상에서의 성취를 첫 번째 산이라고 한다.

돈을 많이벌고, 더 높은자리로 올라가고,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경쟁에서 이기는 그런 삶을 첫 번째 산이라고 하면

 

두 번째 산은 인간 내면의 소명의식을 말한다.

 

즉, 첫번째 산을 <오른다> 라고 표현해보면,

  언젠가는 그 산에서 바라보든, 그 산에서 내려왔을때 

내가 <오를 두번째 산>이 보인다는 의미인 것 같다.

(작가는 두 번째 산이 먼저 오고, 첫 번째 산이 나중에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결론은 이 소명의식이 개인마다 다른데 그 소명의식을 찾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작가가 말하는 인간의 소명의식은 무엇인지 어떻게 써놨는지 한번 보자.

 

3. 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대부분 자기 인생의 표면에 딱딱한 껍질을 만든다. 이 껍질은 두려움과 불안정함을 숨기고 남에게 인정받고 성공을 거두기 위한 것이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핵심으로 다가간다고 치자. 이때 당신은 전혀 다르며 훨씬 더 원초적인 어떤 경지를 발견할 것이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발견할 것이다. 

 

  자기 인생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가장 혼란스러운 순간에 가장 똑똑한 선택은 수백만 명이 역사 속에서 했던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시 추스르고 일어나 홀로 광야 속으로 들어가라.

 

  당신은 한동안 전화 통화를 자제하고 편지 쓰기에 조심하는 등 움직임을 제한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 친구, 바쁜 일과, 신문 그리고 재밌는 책 등을 멀리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는 당신을 두렵게 하지 않는다.

 

  이 고통은 또한 오로지 당신에게만 특이한 것인데, 당신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어떤 경험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소명은 이 고통을 철저하게 느끼는 것이다. 당신의 상처 부위가 다른 사람들뿐 아니라 당신에게도 상처를 입힐 것이다.

 

인생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여기에 나에게 주어진 의무는 무엇일까?

 

<그 길을 찾는 방법>

(1) 과거 자신이 했던 즐거웠던 일을 떠올려본다. 이것이 어려운 점은 이런 순간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런 순간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2) 자기에게 찾아오는 모든 기회에 "예"라고 대답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기회가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3) 아주 단순한 질문들이 어디에 기쁨이 있는지 알려준다. 나는 무엇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가장 기쁠까? 언제 가장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나? <만일 거부당할 때의 비참함을 기꺼이 견딜 수 있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배우라는 직업을 무척 사랑할 것이다.>

 

(4)

내가 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는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 내가 수십 년 동안 계속 더 잘하고 싶어 할 만큼 사랑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내 존재의 근원에서 나를 사로잡을 정도로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직업을 선택할때 흥미나 관심보다는 재능이 우선이라는 말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흥미는 재능을 키워 주며 또 대부분의 경우 재능보다 더 중요하다. 직업 탐구에서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결정적인 부분은 자신의 심장과 연혼, 즉 장기적인 동기 부여이다. 지식은 널려 있지만 동기부여는 희소하다.

 

4. 내 생각

  내가 이책을 읽게된건 내안의 두려움, 답답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이책은 왠지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줄것 같이 유혹하며 글을 써 내려간다. 그래 그럼 내게 있던 두려움은 이 책으로 사라졌는가? 아니면 내가 알고싶던 답, 즉 내게 딱 맞는 진로를 찾는 일에 도움을 줬는가? 오히려 더 많은 질문거리를 줬다. 그리고 그 질문이 더 생갈할 거리를 주고, 좀 더 다양한 도전을 하도록 만들것 같다.

 

  소명이라는 주제에 대해 굉장히 오랜시간 고민을 해왔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 무렵부터 교회를 다니다보니, 내가 선택한 이 대기업의 전쟁터에서 소명의식을 찾기란 어려웠던것 같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소명의식이라 함은 이런 그림을 연상케한다. 고아원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고, 선생님이 되어 누군가를 가르치고, 아픈사람을 돕는 그런 행동들 말이다. 적어도 내 머릿속엔 그런 그림이 매우 컸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내적갈등을 키워온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선택, 그중에서 진로에 대한 선택은 어쩌면 나도 모르게 그자리까지 가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누군가가 대학 3학년이 됐을때, 의사가 되고 싶어졌다고 하자. 다시 의대를 준비하는 일은 이 사람에겐 굉장히 힘들일일 것이다. 그동안 해온 공부는 무시하고, 다시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의사가 되본적이 없다는 뜻이다. 이 직업이 어떤지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선배를 찾아가고, 부모님의 조언을 듣기도 하고, 심리검사 MBTI 같은 걸 하기도 한다. 그래 지금도 세상은 변하고, 나는 내가 정말 무얼 하고싶은지, 무슨 소명이 있는지, 적성은 무엇인지 반은 알고 반은 모른다.(단정지어 말하기 힘들기에..) 그리고 그 답을 책이 줄것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되겠다. 심리검사가 해주는것도 아니다. 내가 아닌 타인이 내게와서 말해줄 수도 없다. 

 

  왜 그런지 설명해주겠다. 가령 심리검사에서 내게 소방관이라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 직업을 권유했다고 하자. 그게 적성이니 잘됐다고 진로를 결정하겠는가? 당신의 친구가 <너는 화학 연구원이 어울려> 라고 말했다고 해서 하기 싫은 화학 공부를 하겠는가?

 

  어려서부터 내가 하고싶은 일이 뚜렷했다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나로서는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일을 얻고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내키지 않는 공부도 성실히 수행하는게 미덕이되고, 원하는게 있지만 그걸 참는게 좋은 아들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걸 숨겨놓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멋지다고 하는 일들을 나의 기준으로 두고 있던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숨겨놓은 나의 기억과 감정들을 꺼내려고 노력중이다.

  

<나의 몇가지 반론>

  소명의식이 중요하지만 그걸 바로 찾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크다. 내가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이 일부 필요하지만, 생각이 조금이라도 난다면 무슨일이든 도전해봐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글을 읽다보면 내면의 소리를 귀울이고 그러면 답이 나올 것 처럼 써놨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해보지 않고는 그 대상에 대해 판단할 수 없으리라.

  소명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위험할 수 있다. 많은 일들에 의미가 있고, 자칫 나는 하고싶지 않지만 예를들면 간호사가 되는것이 <맞는> 일인것 같아서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삶은 어떨까...

  반대로 하고싶은일 즐거웠던 일을 찾고, 그 일안에 들어있는 이타적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삼성전자에서 에어컨을 판다고 해보자. 그 사람의 성과는 매출액, 매출수량으로 평가되고, 하루하루 고객과의 사투를 벌일것이다. 그 안에서 이사람이 얻을 수 있는 소명의식은 열심히 찾아봐야 나올 수 있다. 심지어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시달리면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뀐다고 들었다. 즉, 소명의식을 인식하고 되뇌이는 노력이 더 중요해 보인다.

 

5. 작가에 대해

  난 궁금했던게 이 사람이 기독교인이기에 이런 글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였다. 유대인이지만 최근 기독교에 관심을 갖게됐다는 자료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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